총 게시물 5건, 최근 0 건
   

성경통독을 통해 이단 저항성을 향상 시킬 수 있다.

글쓴이 : 잭슨빌시온… 날짜 : 2025-03-05 (수) 00:18 조회 : 204

성경통독은 쉽게 말하면 성경통독의 만남이라고 할 수 있다. 성경통독 안에 영해의 피해를 막을 수 있는 여러 유익한 요소들이 들어 있는데 한국에는 성경통독을 강조하고 실천하는 많은 목회자들이 있으니 다행이다.

영어원서 하나를 제대로 이해하려고 해도 종합적인 능력이 요구된다. 기본문법을 바탕으로 한 정확한 해석력, 어휘력뿐만 아니라, 구동사 및 전치사 하나까지 잘 이해해야 한다. 또한 영어의 고유한 표현에 대한 이해도 어느 정도는 밑받침이 되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개별적으로 떨어져 있는 지식들을 체계적으로 통합하고 연결할 수 있는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다. 영어 역시 읽기, 듣기, 쓰기, 말하기가 따로따로 분리되어 있는 것이 아니고, 모든 것이 합쳐져서 통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골프를 배울 때도 그렇다. 팔 따로, 어깨 따로, 허리 따로, 무릎 따로, 발 따로가 아니라 몸 전체가 하나의 동작을 물 흐르듯이 궤도를 만들어 스윙해야 한다. 적절한 템포와 리듬도 필수다. 이를 위해 골퍼들은 이 운동의 전체 원리와 시스템을 먼저 이해하고 그다음에는 부분 동작을 익히고 나중엔 다시 전체 동작을 통해 부분 동작들의 합을 구현해 낸다. 이렇게 전체와 부분이 조화를 이룰 때 이해의 깊이가 깊어진다.

과거 치대에서 치의학을 공부했던 목사님께서 이런 말씀을 들려주신 적이 있다. 학교 다닐 때 해부학을 공부했는데, 사람의 몸 전체를 공부한 다음 머리를 따로 공부했다는 것이다. 왜일까? 사람의 몸은 전체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치아 하나를 잘못 뽑았는데 심장에 박테리아가 침투하기도 하는 일이 벌어지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이다.

그렇다면 성경은 어떤가? 성경 전체를 통해 성경 신학이나 조직신학의 기초가 다져진 후라야 성경 각 권이나 본문들을 좀 더 풍성하고 바르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은 성경 접근에 새로운 프레임의 접근이 요구된다. 서양의 분석적 방법만으로는 성경 전체의 뜻을 빨리 전체적으로 파악해 내기 어렵다. 반면 동양의 방법만으로도 한계가 있다. 지금은 융합 통합의 시대이다. 성경을 읽고 해석하는 방식에도 변화가 일어나야 한다. 너무나 많은 시간을 쪼개고 분석하는 데에만 할애할 수 없다. 또한 영적인 측면에서만 접근해도 균형 잡힌 해석에 다다를 수 없다. 우리는 때로 프레임을 바꾸거나 새로운 프레임을 찾아야 하는데 성경을 보는 데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필자가 생각하는 일반교회들이 성경을 통독할 때 염두에 두어야 할 내용들을 적어 본다.

첫째, 창세기부터 계시록까지의 내용은 연속성을 가진 이야기로 이해하며, 각 지점과 지점들을 주제의 통일과 역사의 스토리를 담아 자연스럽게 이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성도들이 성경 전체를 하나님 나라를 구현해 가시는 하나님의 흥미진진한 하나의 스토리로 잘 읽어 나간다면 성경의 초점을 흐리지 않으면서 하나님의 큰 계획에 관심을 더 갖게 되고, 이단들의 허무맹랑한 부분 해석, 확대 해석에 현혹되지도 않을 것이다.

둘째로, 성경 전체에 흐르는 역사의 무대나 흐름을 놓치지 않고 하나의 줄기로 크게 이해하는 것이다. 성경에는 여러 제국들이 등장하며 이 제국들이 만들어 내는 눈에 보이는 역사의 흐름이 있다. 그러나 그것이 다가 아니고 다른 한편에는 하나님 나라로 대표되는 눈에 보이지 않는 믿음 역사의 흐름이 있다. 이렇게 두 개의 큰 역사 흐름이 있다고 보는 관점은 성경을 초월적인 세계나 믿음의 영역만을 다루는 책으로만 생각해 오던 이들에게 실제적이고 역사적인 하나님의 통치 영역을 더 크게 생각해 볼 수 있게 한다. 특히 이단의 편협한 시각, 즉 성경에 흐르는 역사성을 배제한 채 영해나 도식을 중점으로 성경을 왜곡, 확대하여 해석하려 하는 시도를 분별할 수 있게 할 것이다.

셋째로, 성경통독의 방향을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라고 하신 예수님의 지상명령을 성취하는 것에 두어야 한다. 이 분명한 방향이 있을 때 이단들의 폐쇄적이고 배타적으로 나아가는 종말론을 올바로 분별할 수 있고, 성경통독이 단순히 성경 지식의 증가가 아닌 삶에서 그 말씀을 실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도울 것이다.

 교회들은 지금부터라도 좋은 프레임을 만드는 데 관심을 가져야 한다. 먼저 성경을 바르게 볼 수 있도록 돕는 프레임을 갖추는 것부터 관심을 가져 보자. 혹자는 성경을 읽을 때 그것을 돕는 틀이나 관점이 있으면 오히려 성경을 읽는 데 걸림이 된다고 말하지만, 성경해석은 백지상태에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독자가 의식하지 못하는 가운데 형성된 일련의 인식론적 혹은 해석학적 전제들 위에서 발생하는 것이다.

오히려 지금과 같이 잘못된 사상이나 틀이 범람하는 시대에는 교회들이 선제적으로 성도들에게 올바른 신학에 기초한 좋은 성경 읽기 방법을 알려 주는 것이 더 지혜롭고 유익할 것이다. 특히 이단을 대처하려면 이단이 가진 잘못된 성경해석의 틀을 분별해 내면서 성경을 전체적으로 이른 시간 안에 이해할 수 있는 기초 틀을 준비해 놓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